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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고거전’ 각종 논란에도 시청률 10.9%…고려vs거란 심리전

‘고려거란전쟁’이 각종 논란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27일 방송된 공영방송 50주년 특별 기획 KBS 2TV 대하드라마 ‘고려거란전쟁’ 21회에서는 전쟁을 막으려는 고려와 재침하려는 거란의 속고 속이는 고도의 심리전이 그려졌다.21회 시청률은 9.6%(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특히 원정황후(이시아)가 황제의 장인인 김은부(조승연)를 사신으로 보내야 한다고 유진(조희봉)을 설득하는 장면은 순간 최고 시청률 10.9%(전국 기준)까지 올랐다.이날 금주 강씨 종가를 찾은 현종(김동준)은 강감찬(최수종)을 향해 칼날을 겨누고 있는 호족들과 대립각을 세웠다. 호족들의 안하무인 태도에 분노한 현종은 “아무리 쫓아내도 나는 안무사를 다시 파견할 것이오”라며 “날 꺾을 방법은 날 베는 것뿐이오. 어서 베시오. 그리고 그대들이 이 고려를 다스리시오. 천자가 되어 하늘의 명을 받들고, 군주가 되어 조정을 이끄시오”라며 여수장(송옥순) 앞에 칼을 던졌다. 팽팽한 긴장감 속 여수장은 땅에 놓인 칼을 들어 현종을 겨눴고, 서로의 눈을 피하지 않고 대치를 벌이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김은부는 조정으로 복직한 강감찬과 서가에서 만나 지방 개혁을 위한 결의를 다지며 다시 한번 의기투합 했다. 그 순간, 강민첨이 달려와 거란의 사신이 개경을 향해 오고 있다고 알렸다.거란 사신은 현종에게 언제쯤 거란국으로 와 거란주를 친조하실 생각이냐고 물으며, 정확한 날짜를 알려달라 청했다. 이에 현종은 전란 수습이 마무리될 때까지 기다려 달라고 답하며 친조를 미뤘다. 현종의 친조를 거듭 독촉하던 거란 사신은 “거란군은 전하의 친조를 믿고 이 고려 땅에서 철군하였사옵니다. 헌데 전하께서 그 약조를 이행하지 않는다면 이는 분명 여러 제후국 앞에서 거란의 황제 폐하를 기만하는 것이옵니다”이라며 의견 충돌을 빚었다.거란 사신이 돌아가자, 현종과 신하들은 머리를 맞대고 이 난관을 헤쳐 나갈 대비책 마련에 돌입했다. 신하들의 의견을 들은 현종은 일단 거란에 사신을 보내 두 달 안에 친조를 이행하겠다는 뜻을 전하고, 각지에 파견된 안무사들에게 광군 군사들의 징발을 대비하라 명했다.야율융서(김혁)는 차일피일 친조를 미루는 고려에게 더 이상 사신을 보내지 말라며 이제 그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고려 사신을 통해 거란의 소식을 접한 현종은 고뇌에 빠졌다. 강감찬은 사신을 재차 보내 고려의 황제가 거란을 향해 출발했다고 전하고, 실제 친조의 행렬을 갖춰 서경으로 향하자고 제안했다. 원정황후와 내통한 유진은 황제의 장인인 김은부를 사신으로 보내자고 말해 현종을 격분하게 만들었다.김은부는 황제의 침전을 찾아가 자신이 거란에 가겠다고 자청했다. 그는 “이 고려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옵니다. 폐하의 개혁이 빛을 발하고 그것으로 국력의 신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옵니다. 지금까지도 수많은 신하들이 목숨을 내걸고 거란과의 외교에 임해왔습니다. 소신에게도 기회를 주시옵소서”라며 오열하는 현종을 설득했다. 고민 끝에 김은부의 청을 수락한 현종은 원성에게 이 사실을 알리며 미안한 마음을 건넸다.같은 시각, 거란 서북 국경 지역의 조복 부족이 반란을 일으키며 군세를 확장해 나갔다. 소배압(김준배)은 야율융서에게 내부의 반란부터 진압해야 한다며 고려와의 전쟁을 위해 징발한 군사들을 서북으로 보내야 한다고 일렀다. 뿐만 아니라 고려에는 사신을 보내 예정대로 전쟁을 선포하고, 전쟁으로 그들을 압박해 강동 육주를 얻어내라 조언했다.방송 말미, 김은부는 강감찬이 지은 표문을 들고 거란으로 떠났다. 특히 고려가 또다시 사신을 보냈다는 전령을 받은 야율융서는 내부 반란을 숨기기 위해 고려 사신의 목을 베라며 처형을 명했다.한편 최근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인 ‘고려거란전쟁’은 구정 연휴 기간인 오는 2월 10, 11일 결방하고 재정비 시간을 갖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1.28 11:32
연예일반

‘고려 거란 전쟁’ 대하드라마의 부활! 연출·연기·고증 완벽하다 [줌인]

“이런 사극은 처음이다.” KBS2 대하사극 ‘고려 거란 전쟁’이 극찬을 이끌어내며 정통 사극 인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지난달 11일 첫 방송된 ‘고려 거란 전쟁’은 관용의 리더십으로 고려를 하나로 모아 거란과의 전쟁을 승리로 이끈 고려의 황제 현종(김동준)과 그의 정치 스승이자 고려군 총사령관이었던 강감찬(최수종)의 이야기를 담는다. 시청자들은 “배우들 연기가 미쳤다”, “뛰어난 연출에 감명받고 있다”, “전투 장면에서 울었다” 등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다. 시청률도 첫회 5.5%(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4회만에 7%를 넘어서더니 지난 2일 7회에서는 8.4%로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뿐만 아니라 ‘고려 거란 전쟁’은 OTT 통합검색 및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공개한 11월 4주 차(16~22일)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넷플릭스 영화 ‘독전2’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으며 3일 기준 넷플릭스 한국 톱10 TV쇼 부문에서는 전날 보다 한단계 오른 6위에 올랐다. 넷플릭스에서도 공개되고 있는 ‘고려 거란 전쟁’이 K사극 열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 ‘50주년 특별 기획’ 정통 사극 통했다KBS는 1981년부터 2022년까지 꾸준히 정통 사극을 선보여왔다. ‘용의 눈물’(1996), ‘태조 왕건’(2000), ‘불멸의 이순신’(2004), ‘대조영’(2006) 등 전성기 때는 시청률 30%를 가볍게 넘기도 했다. 하지만 방송 플랫폼이 늘어나고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가 쏟아지면 대하사극의 제작 여건은 나빠졌다. 타 장르보다 제작비가 많이 드는 데다 고증 문제 등에 따른 논란의 여지도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하면서 시청자의 눈도 함께 높아졌다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다.‘고려 거란 전쟁’의 제작 소식에 우려가 앞선 것도 그래서다. 32부작에 제작비만 270억 원이 투입됐다. 편당 기준으로 대하드라마 최대 규모의 제작비다. KBS는 줄곧 낮은 시청률과 적자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해왔다. 게다가 ‘혼례대첩’, ‘열녀박씨 계약결혼뎐’, ‘낮에 뜨는 달’ 등 퓨전 사극의 제작이 활발한 상황. KBS의 선택은 흐름에 역행하는 도전이라고 볼 수밖에 없었다.김덕재 KBS 부사장은 제작발표회 당시 직접 단상에 올라 각오를 밝히기도 했다. 김 부사장은 “지난 1년 동안 KBS가 어려운 점이 많았지만, 대하 사극을 향한 국민의 열망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준비했다. 기존의 대하 사극보다도 더 많은 제작비를 투입하고 명품 배우들을 모셔 왔다. 대하 사극은 어려웠던 시대를 조상들이 어떻게 헤쳐 나가고 성장했는지 보여주는 이야기다. 당시 시대 상황과 조상들의 활약을 보고 현재의 우리도 처해있는 상황에서 모티브를 찾아 나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말했다. ◇ 촘촘한 연출과 고증‘고려 거란 전쟁’(여요전쟁)은 993년부터 1019년까지 26년간 거란이 고려를 침략한 전쟁을 말한다. 드라마의 시대적 배경은 1010년부터 1019년까지로 제2차 여요전쟁과 제3차 여요전쟁이 일어난 시기다. 40만 거란군을 막아낸 양규 장군의 흥화진 전투, 강조 장군의 삼수채 전투, 강감찬 장군의 귀주대첩까지 고려가 거란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두는 이야기를 다룬다.KBS에 따르면 연출을 맡은 전우성 감독은 확실한 고증을 위해 기획 단계부터 신경을 기울였다. 고려사에 정통한 학자들에게 의견을 받은 뒤 본격적으로 이정우 작가와 함께 대본 집필에 들어갔다. 전 감독과 함께 공동 연출을 맡은 김한솔 감독은 흥화진 전투, 삼수채 전투, 귀주대첩 작업을 도맡았다. 김 감독은 단순히 싸우는 모습에서 그치는 것이 아닌 치열한 전장을 안방극장에 고스란히 전하기 위해, 병사들의 긴박하고 절박한 감정까지 담아냈다. 여기에 첨단 VFX 기술도 도입해 거대한 전투신에서 사실감을 구현했다.제작진의 노력은 장면 곳곳에서 묻어났다. 기존 사극에선 볼 수 없었던 디테일한 연출이 돋보였다. 특히 흥화진 전투에서의 공성전과 투석기, 궁술, 의복 등은 정통 사극에 관심이 낮았던 시청자들까지 끌어들이기에 부족함이 없었다는 평을 받았다. 김한솔 감독은 “기존 사극에서 꾸준히 반복된 산성 전투의 악습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기획, 촬영, 편집 등 모든 과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실제 제작한 국궁을 연습해 국궁 사법으로 활을 쏘는 등 고증에 많은 신경을 썼다”고 밝혔다. ◇ 최수종·김동준·지승현 탄탄한 연기력연출도 대단하지만, 고려의 영웅들을 21세기에 재현해 낸 배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먼저 학식과 지략이 뛰어난 문관이자 귀주대첩을 승리로 이끈 강감찬 장군 역은 최수종이 맡았다. ‘사극 왕’ 최수종은 수식어에 걸맞은 안정적인 연기로 극의 중심을 잡아주고 있다. 김동준은 고려의 8대 황제 현종을 연기했다. 하루아침에 왕이 된 혼란스러운 모습부터 점차 현명한 군주가 되어가는 현종의 면모를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다.지승현은 숨겨진 영웅 양규 장군으로 분해 인생 캐릭터를 경신하는 중이다. 양규 장군의 남다른 충성심과 꺾이지 않는 투지를 강렬하게 그려내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반란을 일으켰지만, 고려에 대한 충성심은 진심인 강조 장군 역의 이원종을 비롯해 특별출연했던 목종 역의 백성현, 천추태후 역의 이민영 등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줬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고려 거란 전쟁’은 전쟁도 다루지만, 숨은 인물들을 조명해 시청자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져준다. 다시 일어나선 안 될 전쟁의 참혹함을 보여주고 고려를 지켜낸 영웅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우리가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기게 하는 것도 지금 시기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이는 요소”라고 말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04 06:00
경제

"94세 엘리자베스 여왕 사망"···佛 공영방송의 아찔한 실수

프랑스 공영라디오방송사가 사망하지도 않은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부고 기사를 송출하는 실수를 저질렀다. 16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지에 따르면 프랑스 공영라디오방송사 RFI는 영국 여왕 부고 기사를 내보내며 “오늘 아침 영국은 고아가 됐다. 버킹엄궁은 공식적으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사망을 선언했다. 여왕은 2020년 4월 21일 94세가 됐다”고 보도했다. RFI는 “영국인들은 1952년부터 자리를 지키며 움직이지 않는 기반이 돼주었던 군주가 사라진 것을 슬퍼하고 있다”는 스케치성 문장도 곁들였다. 이 기사가 나간 직후 RFI는 “기술적 문제”였다면서 사과하고 자사 웹사이트와 구글 등 제휴 플랫폼에 나간 부고 기사를 황급히 삭제했다. 올해 94세인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윈저성에서 등에서 머물다 7개월 만인 지난달 왕실 거처 밖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다. 최근에는 영국의 현충일을 앞두고 런던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무명용사 묘소에 헌화하기도 했다. 그는 올해로 즉위 68주년을 맞았다. 한편 RFI가 실수로 송출한 부고 기사 목록에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라울 카스트로 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 오노 요코, 알렉스 퍼거슨 전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배우 클린트 이스트우드, 소피아 로렌 등 유명인들이 포함됐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2020.11.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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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장동윤,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주인공

배우 장동윤이 '조선구마사' 주인공으로 출연한다. 한 드라마국 관계자는 29일 일간스포츠에 "장동윤이 하반기 방송될 SBS 드라마 '조선구마사' 출연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장동윤은 극중 충녕대군을 연기한다. 모든 천지사물은 존재의 이유가 있다고 믿었기에 빈부와 귀천의 차이 없이 대할 수 있는 중세암흑기의 깨어있는 자. 사서삼경과 논어가 아닌 권력과 하등의 관계도 없는 서운관의 증인들과 어울려 별자리 공부를 했고 아랍에서 온 상인들은 물론 일본에서 볼모로 온 왕족과 어울린 인물이다. 백정 패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조선을 지키기 위해 이미 양녕의 무리를 지배해 버린 괴력난신의 세력들과 피비린내 나는 전투를 벌여 가면서 백성을 위한 군주가 어떤 자이어야 하는 지 깨달아나가며 성장한다. '조선구마사'는 낡은 왕조를 무너뜨리기엔 힘이 부족했던 이성계와 조상들인 목·익·환조가 나라를 세우기 위해 교황청의 도움을 받았다면, 교황청에서 불교의 나라인 고려 대신 조선의 건국을 지원하고 새로운 신민을 얻으려고 했다면, 그때 동원된 것이 서역의 구마사와 구마사가 부리던 언데드(생시)였다면 그리고 조선 건국 후 이씨 왕족에 의해 철저히 죽임을 당하고 은폐된 언데드가 다시 부활했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나에 관한 이야기다. '닥터 프리즈너' 박계옥 작가가 대본을 쓰고 '육룡이 나르샤' '녹두꽃' 신경수 PD가 연출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4.29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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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유승호 "황정민·송강호 선배님 꼭 만나고파"

배우 유승호(24)가 전역 후 세 번째 사극 도전 끝에 흥행에 성공했다. 좀처럼 흥행과 연결되지 않았던 상황. 전역하자마자 영화 '조선마술사', '봉이 김선달'에서 타이틀롤로서 스크린을 가득 채웠지만 흥행엔 아쉬움이 남았다. 흥행 갈증을 호소하던 그에게 단비가 내렸다.13일 종영된 MBC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을 만나 탄탄한 연기력과 카리스마로 수놓으며 열띤 지지를 받았다. 유승호는 "한시름 놨다"면서 환하게 웃었다. 첫 방송부터 마지막 방송까지 동 시간대 1위를 거머쥐었다는 사실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한편 좀처럼 드라마 종영 후 인터뷰를 하지 않았던 유승호가 인터뷰에 나서 그 이유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그는 "다들 한다고 하길래 해야 할 것 같았다"고 너스레를 떨면서 "SNS를 하지 않아 작품 얘기나 개인적인 부분에 대한 팬분들의 궁금증이 많을 것 같아 인터뷰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팬들에 대한 애정이 느껴지는 대목이었다. ※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영화와 드라마 어느 쪽을 좀 더 생각하고 있나."마음으로는 영화를 하고 싶다. 정해진 것에 대해 좀 더 공을 들일 수 있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나. 하지만 영화를 하기 쉽지가 않다. 너무 겁이 난다. 시간이 지날수록 드라마도 선택을 잘 못 하겠다. 잘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깔려있다 보니 어떤 작품이든 쉽게 선택을 하기가 어렵다. '내가 잘할 수 있을까', '용기 있게 할 수 있을까' 그 생각보다 '이 작품이 잘 될까'를 먼저 생각하게 된다. 이러면 안 되지만 솔직히 작품이 잘 되어도 배우 탓이고, 못 돼도 배우 탓이지 않나. 아쉽지만 그런 생각이 요즘은 먼저 든다."-'봉이 김선달', '조선마술사'는 타이틀롤이라 부담이 더 컸을 것 같다."요즘은 타이틀롤 없이 다수의 배우가 모여 한 작품을 하고 그러더라. 그렇게 한다면 연기 하면서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을 것 같고, 흥행에 대한 부담도 덜 수 있을 것 같다."-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배우가 있나."황정민 선배님, 송강호 선배님과 꼭 같이 작품을 해보고 싶다. 너무 좋을 것 같다. 되게 든든할 것 같다. (소)지섭이 형은 늘 마음속에 있다.(웃음)"-군주가 본격 멜로는 처음 아닌가."아직 자신이 없는 게 멜로다. 몰입이 잘 안 된다. 굉장히 자신이 없다. 이번 작품에서 소현이와 멜로 공부를 많이 했다. 공부도 하고 연구도 좀 했다. 좋은 경험이었다."-연애 경험은."그동안 연애는 몇 번 해봤다. 굳이 숨기고 있다가 나중에 거짓말하는 것보다는 그냥 말하는 게 나은 것 같다."-첫 연하 파트너였다."소현이가 99년생이다. 올해 19살이니까 나와 6살의 나이 차가 난다. 그래서 내가 더 잘 챙겨줘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워낙 연기 경험이 많아 알아서 잘하더라. '군주' 제작발표회 당시에도 소현이를 '누나' 같다고 말한 적 있다. 정말 그랬다. 외적으로 누나 같아 보인다고 한 말이 아니라 배우로서 그만큼 믿고 따를 수 있다는 의미였다. 이번에 같이 해보니 정말 좋았다."-아역 배우들에 대해 더 관심이 가나."아무래도 아역 배우 출신들이 더 눈에 밟힌다. 현장에서의 대우가 이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아직 개선되지 않은 점들이 많아 응원해주고 싶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안쓰럽기도 하다."-연락하고 지내는 아역 출신 배우가 있나."내가 시작했을 때 같이 했던 친구들은 다른 직업으로 많이들 넘어갔다. 따로 연락하고 그런 건 없다. 난 내 직업 자체가 연예인인 게 부담스럽다. 지금도 다른 연예인들을 보면 떨려서 말을 잘 못 한다. 그래서 더 친해지기 어려운 게 있다.">>인터뷰③에서 이어서[인터뷰①]유승호 "'군주', 흥행 덕에 한시름 놨다" [인터뷰②]유승호 "황정민·송강호 선배님 꼭 만나고파" [인터뷰③]'군필' 유승호 "내가 승리자 하하…힘들었지만 지금은 추억"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산엔터테인먼트 2017.07.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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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15% 끝내 못 넘은 '군주', 수목극 1위는 지켜냈다

'군주'가 끝내 15%의 벽은 넘지 못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수목극 1위로 마침표를 찍는 것으로 만족해야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3일 종영된 MBC 수목극 '군주' 39회, 40회는 13.3%, 14.4%(전국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자체 최고였던 14.9%(36회)를 넘어서진 못했다. 이날 방송에는 유승호(세자 이선)가 진꽃환의 해독제를 개발하는데 성공, 편수회 세력을 몰아냈다. 허준호(대목)는 독을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엘(천민 이선)은 진꽃환에서 벗어나 자유의 몸을 됐지만 위기에 처한 김소현(한가은)을 구하려다 숨을 거뒀다.왕좌에 오르기까지, 진정한 군주가 되기까지 고귀한 희생이 잇따랐던 상황. 유승호와 김소현의 혼례를 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동 시간대 방송된 SBS '수상한 파트너' 역시 종영을 맞았다. 이는 각각 8.5%와 9.5%로 막을 내렸다. KBS 2TV '7일의 왕비'는 4.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7.14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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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종영 D-DAY '군주' 유승호, 진정한 꽃길 걷나요?

'군주' 유승호가 잃었던 왕좌를 되찾았다. 허준호와 전면전에 나서며 편수회 세력을 몰아내기 위한 마지막 관문에 들어섰다. 과연 진정한, 참다운 군주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12일 방송된 MBC 수목극 '군주' 37, 38회에는 근정전에서 유승호(세자 이선)와 엘(천민 이선)이 서로가 진짜 왕이라고 주장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결국 진짜 왕임을 증명하기 위해 유승호는 독주를 들이켰고 명현반응을 통해 진짜 이선임을 많은 이들 앞에서 입증했다. 그리곤 편수회의 살생부 존재를 폭로했다. 왕좌를 되찾은 유승호는 해독제를 구하기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엘은 옥에 갇혀 울부짖었다. 자신이 진짜 왕이라고 주장했고, 유승호에게 "위선 떨지 마라. 이게 다 네놈 때문이다"라고 강한 미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유승호는 엘을 저버릴 수 없었다. 여전히 동무라고 생각했고 그 또한 자신이 지켜야 할 백성이었다. 백성을 살리기 위해 해독제를 만드려고 했으나 쉽지 않았다. 김서경(곤)은 이 사실을 알고 김병철(우재)을 찾았고 그에게 윤소희(화군)의 유언을 전했다. 김병철은 유승호를 돕기로 마음 먹었다. 짐꽃탄에 대한 해독제만 유승호가 손에 쥐게 된다면 편수회 세력의 힘을 약화시키고 허준호(대목)의 손과 발을 자를 수 있는 결정적 한 방이 된다. 최후의 전쟁이 시작된 상황. 진정한 꽃길을 걷을 수 있을지 종영까지 2회를 앞둔 '군주'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7.1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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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까지 8회 남겨둔 '군주', 마의 시청률 '20%' 넘을까

MBC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이 마의 시청률 '20%'를 넘길 수 있을까. 현재까지 '군주'의 자체 최고 시청률은 32회분이었던 14.4%(닐슨 코리아, 전국기준)였다. 8주 연속 동 시간대 1위를 차지, 독주 체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20%를 돌파하며 시청률 공약에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배우들 호연 유승호, 김소현, 엘(김명수), 윤소희, 허준호 등 '군주 군단'의 명품 호연은 '군주'를 8주 연속 시청률 1위 드라마로 자리매김하는 데 가장 큰 공을 세웠다. 가면을 쓴 채 살아오다 진정한 군주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세자 역의 유승호와 세자와 평생을 거친 대립을 하는 극악무도한 편수회 대목 역의 허준호를 비롯해 궁녀의 삶을 직접 선택했던 강단 있는 가은 역의 김소현, 꼭두각시 왕으로 살다 욕망이 분출하게 된 이선 역의 엘(김명수), 짐꽃밭을 불태워버린 대목의 손녀 화군 역의 윤소희, 엉뚱하지만 신뢰감 깊은 스승 우보 역의 박철민 등이 매회 명품 연기를 쏟아내며 강렬하게 안방극장을 매료시키고 있다.아름다운 배경과 어우러진 섬세한 연출첫 방송부터 장대하고 위용 넘치는 궁궐의 모습과 수려한 장관을 담아낸 퀄리티 다른 장면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우제를 드리는 왕과 세자 등 왕실의 행차 장면부터 알록달록 아름답고 환상적인 배경 속 배우들의 모습이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던 것. 섬세한 연출력으로 탄생된 장면 하나하나가 보면 볼수록 빠져드는, 몰입도 높은 드라마를 완성시켰다.제작진은 "앞으로 8회분을 남겨두고 있다. 유승호, 김소현, 엘을 비롯해 허준호와 김선경 등이 얽히고설킨 흥미진진한 스토리가 어떻게 결말을 맺게 될지 끝까지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7.0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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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고구마 왕창 씹어먹은 '군주'…'답답하오'

'군주'가 진짜 군주가 되기 위함보다 러브라인의 반복으로 고구마를 왕창 씹어먹었다. 그나마 배우들의 호연이 드라마를 보는 재미를 높이고 있다. 22일 방송된 MBC 수목극 '군주-가면의 주인'에는 김소현(한가은)이 유승호(세자 이선)의 진짜 정체를 알게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질투심에 눈이 먼 엘(천민 이선)이 편수회 수장 허준호(대목)를 찾아가 진짜 세자가 살아있음을 알렸다. 그리곤 김소현에게도 그의 아버지를 죽인 원수 세자가 바로 천수라고 알고 있는 유승호라고 밝혔다. 이와 동시에 엘은 자신의 정체를 알리면서 유승호가 가면을 씌우고 도망갔다고 거짓 고백했다. 김소현은 유승호를 만나 직접 확인하면서 자기 아비를 죽인 원수를 사랑하게 된 것에 대해 폭풍 분노했다. 그리고 다신 자신의 눈 앞에 나타나지 말라고 경고했다. 눈물을 흘리며 슬픈 이별을 하게 된 두 사람. 엘은 이 기회를 잡아 왕좌도 차지하고, 김소현도 차지할 생각으로 가득 찼다. 허준호는 김소현을 향한 유승호와 엘의 마음을 알게 됐고 그를 이용하기로 마음 먹었다. 이에 납치를 해 유승호가 직접 나타나도록 했다. 위기일발의 순간 유승호는 허준호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군주'는 당초 진짜 군주가 되는 유승호의 성장과정에 초점을 맞췄다. 여기에 김소현과 엘, 윤소희(김화군)가 사각 러브라인을 만들어내며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드라마가 진행될수록 반복되는 러브라인의 답답한 스토리다. 고구마를 씹어먹은 듯한 이 반복 패턴은 보는 이들의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그나마 유승호, 김소현, 엘이 기대 이상의 호연을 펼쳐 드라마를 이끌어가고 있지만 이 상황이 더 길어진다면 후반 탄력을 받긴 어렵다. 종영까지 6회(중간광고 포함 12회)가 남은 '군주'. 과연 쫄깃한 스토리로 진행되는 동시에 진짜 군주로 성장하는 유승호를 만나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6.23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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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아역 성장은 무죄" 유승호X김소현, 반전 쓴 '군주'

배우 유승호와 김소현의 성장이 눈부시다. 아역 배우로 활동을 시작, 어린 나이부터 연기 생활을 해왔던 두 사람이 이젠 어엿한 주연 배우로 성장, 수목극을 이끌고 있다. 24세 유승호, 18세 김소현. 평균연령 21세. 지상파 3사 주연 중 가장 어리지만 연차로 치면 중년 배우 버금갈 파워를 갖고 있다. 두 사람의 시너지 효과가 MBC '군주-가면의 주인'(이하 '군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지난달 10일 첫 방송을 시작한 '군주'는 시작과 동시에 수목극 1위를 차지했다. 6개월째 부진을 이어가던 MBC에 단비가 내렸다. 줄곧 꼴찌에 머물던 수목극 경쟁에서 유승호와 김소현이 우위를 점한 것. SBS '수상한 파트너'와 KBS 2TV '7일의 왕비' 등 신작 공세가 펼쳐졌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군주'가 수목극 주도권을 쥐었고 그 흐름은 이어질 조짐이다. 첫 방송과 동시에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유승호와 김소현의 성장이었다. 유승호의 경우 군 전역 후 영화를 통해 연속해서 사극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결과가 신통치 않았다. 흥행엔 실패했고 돌아오는 평도 기대에 못 미쳤다.'군주'는 달랐다.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고 극에 거닐었고 어색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가면을 벗고 세상에 나가고 싶은 세자 이선에 빙의,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인생작 탄생을 알렸다. 아버지를 잃은 후엔 허준호(대목)에 대한 복수와 함께 진정한 군주가 되기 위한 발판을 다지고 있다. 김소현 역시 누군가의 아역의 틀에서 벗어나 탄탄한 연기력을 가진 주연 배우로 우뚝 섰다. KBS 2TV '후아유-학교 2015', '페이지 터너', tvN '싸우자 귀신아'에 이은 네 번째 주연작이다. 그중 사극 주연은 이번이 처음. 단아한 얼굴로 차분하면서도 억울한 사연으로 아버지를 잃은 가은 역에 몰입해 눈물 연기로 심금을 울리고 있다. 유승호와 김소현의 케미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비주얼상 잘 어울리는 선남선녀인 데다 다년간의 연기로 다져진 베테랑들이 작품의 성공적 행보를 중심에서 이끌고 있다. 아주 잘 자란 모습으로 20대 주연 배우의 기근을 깨끗이 씻었다.'군주' 노도철 PD는 "유승호는 이 작품을 통해 자신의 인생 캐릭터를 보여줄 것이다. 이제까지 보여주지 못한 매력을 다 보여줄 수 있을 거라고 믿고 있다. 김소현은 어떤 배우보다 지적이다. 아주 영리하고 똑똑한 배우"라면서 "처음부터 유승호·김소현 조합을 믿었다"고 말했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06.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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